<앵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조 대표의 깜짝 선언으로 당내 호남중진 물갈이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은 물론 총선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오늘(19일) 17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구를 떠나서 대구에서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민주당 창당 4주년 기념식에서 "당내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당 대표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선친인 조병옥 박사가 지난 54년 대구에서 당선된 인연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깨지 못한 지역주의의 벽에 과감히 도전해 민주당의 오랜 불모지인 영남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당당히 꽂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내 호남중진 물갈이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부는 것은 물론 다른 당 지도부에 대한 기득권 포기 요구도 거세지는 등 총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민주당 창당 기념식에서는 또 김경재 상임 중앙위원이 지역구인 전남 순천를 떠나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재식 상임 중앙위원은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 후순위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장성원 정책위 의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