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들을 특별사면하는 문제를 놓고 야당이 발끈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쪽의 사람들 조차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별사면이 추진되는 사람은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와 박상배 전 부총재 그리고 현대아산의 김윤규 사장, 그리고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6명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지원 전 장관도 사면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호 전 수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사면 운운하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도 호남민심을 잡기위한 정략적 사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 호남 민심을 배신하더니 총선을 코앞에 둔 이제와서 사면권을 남발한다고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 이제와서 사면할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했습니까? 현정부는 사면법권마저 선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북관계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대변인 : 우리당에서는 특별사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측근 인사들은 박지원 전 장관이 포함되지 않는 사면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