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새벽 구속 수감된 열린 우리당 송영진 의원이 대우건설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동원한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노골적으로 청탁을 한 것은 물론 국정감사까지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 결과 송영진 의원은 모 건설업체로부터 수주 금액의 10%를 받기로 하고 이 업체가 대우건설의 하도급 업체로 선정되도록 청탁을 시작했습니다.
송 의원은 남상국 당시 대우건설 사장에게 청탁해 이 업체가 아파트 재개발 사업의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자 송 의원은 다시 남사장을 만나 이 업체가 100억원 규모인 다른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탁했습니다.
대우건설측이 확답을 미루자 송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하도급 관련 불법 행위를 찾아내 대우건설을 압박했습니다.
대우건설은 더 이상 하도급 관련 청탁을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송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우건설로부터 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된 다른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뇌혈관 협착증세와 관련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일단 다음주 초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소환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