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외교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정책을 비판하고 다닌 경우나 주한미군 이전 협상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한 경우가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이 최근 외교부내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청와대 외교안보팀과의 갈등 여부 등을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외교부 직원들이 참여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 다닌다는 첩보에 따라 확인작업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10월부터 한달여 동안 외교부와 국방부의 용산기지 이전협상에 대해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사는, 현재의 협상이 미군 부대 시설의 영업손실까지 물어주기로 한 지난 1990년 양해각서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일부 언론은, 용산기지 이전협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결론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한미동맹 전반과 정부간 협상의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이제와서 미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