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지난 한 주 봇물 터지듯 계속됐습니다. 이렇게 제발로 걸어나가는 의원들에다 검찰 수사에 휩쓸려가는 의원들까지 포함해서 물갈이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70살의 양정규 의원에서 43살의 오세훈 의원까지.
불출마 선언의 진원지였던 한나라당에서는 벌써 현역의원 18명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여준 의원을 비롯해 불출마 선언을 고심중인 중진 의원들을 더하면 3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문수/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 이런 흐름을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향후에 더 많은 의원님들이 여기에 동참하시고...]
민주당에서도 장태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물꼬를 트면서 호남 중진들의 용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 역시 설송웅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오늘 전당대회에서 젊은 지도부가 등장할 경우 세대 교체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비리 의원 무더기 구속이라는 검찰발 외부 변수는 정치권을 더욱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옥중출마를 통해 재심판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17대 총선에 나서기 전에 당내 공천 기준을 통과하기에도 버거워 보입니다.
국민여론에 떠밀려 각 당이 부정, 비리 의원의 공천 배제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검찰 수사와 불출마 선언 확산에 당의 공천 개혁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17대 총선의 물갈이 폭은 사상 최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