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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뇌물로 150억 불법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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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알다가도 모를일이 또 있습니다. 아무리 업자가 뇌물을 썼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150억이 넘는 거액이 금융회사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지, 이런 불법 대출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41살 목모씨가 상가 건물을 짓겠다던 공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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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1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목씨가 마련한 돈은 10억원 남짓, 나머지는 할부금융 회사를 통해 대출받으려고 했습니다.

사업성이 밝은 것처럼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 이름으로 가짜 입점청약서를 만들었습니다.

효성캐피탈 간부 송모씨와 박모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목씨에게 적극 협조했습니다. 그 대가로 송씨에게는 2억원, 박씨에게는 1억원이 돌아갔습니다.

인천지검은 154억원을 불법 대출한 목씨와 뇌물을 받고 대출을 알선한 송씨와 박씨를 구속했습니다.

목씨는  이 돈 가운데 백억원은 땅을 사고 나머지는 다른데 써버렸습니다. 목씨가 노린 것은 금융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담보없이 대출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캐피탈 회사 간부의 판단에 따라 대출이 결정됩니다.

[피의자 송모씨/전 효성캐피탈 차장 : 향후 들어설 건물을 부가가치와 상품성을 보고 대출해 줍니다. 담보보다 사업성을 봅니다.]

로비나 뇌물에 취약한 구조지만 금융당국의 감독은 받지 않습니다.

[차동언/인천지검 부장검사 : 대부업체로 등록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게 지금 가장 큰 문제입니다. ]

효성캐피탈 측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직원 개인의 비리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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