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로운 정치를 위한 SBS 신년기획. 오늘은 깨끗한 선거를 위한 개혁 방안을 모색해봤습니다.
먼저, '돈 먹는 하마'라고 불리며 돈 정치를 상징해온 지구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한 초선 의원 지구당의 월간 회계보고서입니다.
사무실 유지비 백 2십만원, 지역 행사비 350만원, 여기에 인건비 5백만원까지 합치면, 최대한 아껴쓴다고 해도 한 달 동안 공식적으로 쓴 돈만 천 2백만원이 넘습니다.
더욱이 선거가 시작돼 지구당 조직을 가동시키려면 일주일 조직 활동비만 최소한 1억원은 있어야한다고 털어놓습니다.
연간 3억원 정도인 합법적인 후원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정치 개혁을 논할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등장하는 '지구당 폐지' 논의의 핵심은 바로 이런 조직운영비입니다.
[천정배 의원/열린우리당 : 지역 주민들을 지역내에서 또 소지역으로 나눠서 그걸 관리하고 만나서 무슨 밥도 먹이고 이런 것들의 비용이 사실은 눈덩이처럼 불을수 있는 거지요.]
SBS가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구당 조직을 없애야한다는 의견이 8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이 지구당 폐지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지구당 폐지논의는 매번 말만 무성할 뿐, 선거가 다가오면 '필요악'이라는 이유로 원점으로 되돌아가곤 했습니다.
[김도종 교수/명지대 정치외교학과 : 지구당은 없애야한다, 말로만 하고 실제적으로는 안 없어지는 이유는 조직을 가동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죠 지구당은 안 없어진다고 저는 봅니다..]
돈을 쏟아붓게 만드는 정치구조를 확 바꾸지 않고서는 깨끗한 정치를 말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개혁의지가 있다면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돈먹는 하마, 지구당의 폐지문제를 적극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