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들과 콘도로 놀러간 초등학생이 조각상에 깔려 숨졌습니다. 어른들의 안전 불감이 빚어낸 어이없는 사고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 있어야 할 청동 조각상이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6일) 낮 1시쯤, 경기도 양평의 콘도 잔디밭에서 초등학교 3학년 주세원군이 조각상에 깔렸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주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저녁 숨졌습니다.
주군은 할머니 생신을 맞아 부모와 일가 친척을 따라 콘도에 놀러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선식/주군 친척 : 팔에다 손을끼고 사진을 찍고서 손 빼면서 뒤돌아 나오면서 이게 동상이 같이 넘어진 거에요.]
청동 조각상은 어른 키 높이로 무게가 제법 나갑니다.
밑동을 바닥에 고정하지 않아 쓰러질 위험을 달고 있었습니다.
[최문석 경사/경기 양평경찰서 : 시설 안전 관리자들이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의 사고라고 생각됩니다.]
사고가 난 뒤에야 콘도 측은 흩어져 있는 다른 여러 조각상 밑부분에 서둘러 철심을 박았습니다.
[홍성주/콘도 시설팀장 : 어린 아이들이라든가, 불특정 다수가 많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 또 그런 사고가 또 발생할까봐 그런 차원에서 보호차원 입니다.]
그러나 어린 생명은 채 피지도 못한채 스러졌습니다.
경찰은 콘도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관련 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