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낙동강 성주대교가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런데도 안전 진단 결과는 별 문제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대구방송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성주를 잇는 길이 1,050미터의 낙동강 성주대교입니다.
75년에 준공된 성주방향 구교는 상판 균열로 지난해 정밀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하부구조입니다.
9년전에 준공된 신교는 우물통 부분이 강바닥까지 그대로 연결돼 있지만, 구교는 3미터 남짓 내려가니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군데군데 콘크리트 조각이 흉물스레 남아있고 바닥에서 1미터 위까지는 우물통이 아예 사라지고 교각으로 보이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도현욱/잠수부 : 1미터 지점 부분부터는 콘크리트가 쓸려가면 앙상한 부분만 남아있듯이 테두리만 치마처럼 남아..]
강바닥이 침식돼 점차 낮아지는 세굴이 진행되면서 구조물이 몇차례의 홍수파에 견디지 못한 때문으로 보이는데 홍수가 다시 덮친다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박기호/경동정보대 교수 : 이런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계속 세굴이 일어나서 붕괴위험까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수중 촬영까지 동원된 2002년과 지난해 실시된 안전점검에서 교각부분은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 성주대교를 지나는 차량은 하루평균 만여 대. 운전자들은 교각 기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오늘도 이곳을 건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