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집무실에 오늘(6일) 오전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들이 닥쳤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회장실은 서류 한장 남아 있지 않고 깨끗이 치워진 상태였으며, 김승연 회장은 이미 미국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 2일 출국금지에 하루 앞서 부인과 함께 미국 스탠포드 대학으로 6개월짜리 연수를 떠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서둘러 연수 계획이 세워졌고, 입학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신년 초하루에 출국할 정도로 김 회장의 미국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 : 억지로 연수일정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작년에 계획했던 겁니다. 공식 일정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도피 목적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 것인지 정확한 출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화 비자금의 전체 규모와 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선 김승연 회장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