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운용 의원이 110만 달러를 스포츠 교류등의 대가로 북한에 줬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인 민주당 김운용 의원이 지난해 말 자신의 후원금 사용 내역에 관한 소명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기탁금 등 공금 가운데 150만 달러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에게 주기로 하고 지난 2천2년 말까지 110만 달러를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시드니 올림픽등에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각종 스포츠교류에 대한 대가라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입니다.
집안 금고등에 보관하다 압수된 외화 가운데 40만 달러도 북한에 줘야 할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변호인은 북한측이 나머지 40만 달러를 받기 위해 베이징에서 만나자는 팩스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체육계와 관련 당국은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스포츠 교류를 위해 김의원이 개인 후원금으로 북한에 돈을 줬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검찰도 김 의원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지만 공금 횡령 혐의를 피하기 위한 거짓 주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횡령과 외화 밀반출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에 김 의원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