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이 밤늦도록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일단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검찰은 사전 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도 곧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이 밤늦도록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대선 직전인 재작년 10월, 이른바 모금대책회의를 열고, 최돈웅 의원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도록 지시했는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의원 : 불법모금이 가능합니까.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십시오.]
한편 검찰은 부산경남 지역 업체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지난 대선 때 여야에 모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이번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한나라당에 특별당비 10억원을, 노무현 후보측에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땅을 사들인 사실이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늘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 주식회사 회장을 소환해 2천억원 대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