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 사람들이 접속한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한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평양에서 직접 올린 항의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에 오른 항의문입니다.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가 평양에서 올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박의원은 지난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남한 돈이 연간 5백만 달러 이상 북한으로 유입된다고 주장했는데, 이 내용이 터무니 없다는게 북측 주장입니다.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준 회사의 서울 사무실에서 평양과 화상채팅을 실시해 봤습니다.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 관계자는 박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너무 달라 홈페이지에 항의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의원측은 발신 IP를 추적한 결과 이 글은 베이징 인터넷 라인을 이용해 평양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원홍/한나라당 의원 : 남북간에 인터넷은 도박 말고 다른 용도로 긍정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북한에 달러르 보내는 건 옳징 않다고 봅니다.]
극히 제한된 계층에 한정돼 있겠지만 북한 사람들이 국내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와 검찰 등 관계당국은 남북한 사람들이 별도의 접촉승인 없이 인터넷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는 것이 법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