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대입수능시험은 내용이 많이 바뀐다고 합니다. 시험 과목수는 줄지만 공부 부담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부터 수능 체계가 선택형으로 바뀌어 학습부담이 줄어든다지만 정작 학생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재언/용산고 2년 : 심화문제 많아 출제된다니깐 깊이 있게 공부하려면 더 부담됩니다.]
특히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올해부터 출제범위가 1학년 때 배우는 공통 수학이 빠지고 2,3학년 때 배우는 심화과정인 수학 1,2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수학과목의 특성상 기본원리와 개념을 모르고 심화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수만 줄었을 뿐, 실제 학습부담은 더 늘었다고 교사들은 지적합니다.
[최수일/수학교사 : 좁은 범위에서 출제하다보면 안 나온 곳에서 출제, 학생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다 몇 과목을 선택해 공부할지도 수험생들에겐 큰 고민거리입니다.
올해부터는 상대평가인 표준점수로만 성적이 나오는 만큼 고득점을 노리려면 과목을 많이 선택할수록 유리하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선택과목의 시험 난이도에 따라 같은 만점이라도 점수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미리 골라 그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라지만 이런 '맞춤식 공부'또한 수험생들에겐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