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배달업자가 술 제조 공장 사무실에 불을 질러 회의중이던 주주 4명이 숨지고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31일 오전 10시50분쯤 전남 순천시 조곡동의 한 막걸리 제조공장에서 주류 배달업자 쉰두살 방 모씨가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안에서 회의중이던 예순살 김대수씨 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공장 대표 예순여덟살 김수현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사무실 내부 10평을 모두 태워 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당시 사무실에는 공장 대표인 김씨를 포함해 회사 공동 출자자 6명이 모여 연말 주주총회를 하고 있었으며 불이 나자 김씨 등 2명은 빠져 나왔으나 나머지 4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숨진 곳은 2개 사무실을 거쳐 들어가도록 돼 있는데다 철망이 쳐진 창문 외에는 별다른 탈출구가 없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주류 배달업자인 방씨는 공장측에 배달 수수료를 인상을 요구하다 거부당한 뒤 내년부터 다른 업자에게 배달물량을 넘기겠다는 통보를 받은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후 자수한 방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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