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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아픔딛고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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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매미와 함께 올해 국내 최대의 참사였던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이 해를 넘기면서 한 매듭을 짓습니다. 사고현장인 대구 중앙로역이 오늘(31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네, 저는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 나와있습니다.) 열차 잘 다니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복구공사를 마친 중앙로역은 지하철 참사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하게 단장됐습니다.

전동차들도 별다른 차질없이 승강장에 들어와 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승강장은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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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16일만에 재운영에 들어간 중앙로역은 벽면의 색이 분홍에서 연한 녹색톤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외형상 참사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화재를 대비한 피난 유도시설과 소방설비는 대폭 보강됐습니다.

지하철 공사는 화재에 강한 마감재를 사용했고, 피난 유도용 축광형 타일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2천여 장을 설치했습니다.

승강장 출입구 8곳에는 화재 때 유독가스의 확산을 막고 열기를 차단하는 수막설비도 마련했습니다.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은 대부분 화재 당시의 흔적은 없지만, 일부 벽면과 기둥은 희생자 유족들의 요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첫 출발한 전동차 4대에선 중앙로역을 진입할 때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는 애도 방송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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