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대선자금의 불법 모금과 불법 지출 과정에 대통령이 모두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난게 핵심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노무현 후보가 지난해 11월 9일, 서울시내 한 특급호텔 일식당에서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과, 이광재 기획팀장, 모은행 지점장인 김모씨와 함께 조찬모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문 회장은 노 후보가 먼저 자리를 뜬 뒤 이씨에게 1억원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또 문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에도 노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수행하던 여택수씨에게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무현 후보가 측근들에게 불법자금을 받도록 지시했는지와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문 회장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한 것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데 대한 답례가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수천 빚 문제에 노 후보가 관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노 후보가 측근들에게 장수천의 빚 변제를 지시했고, 안희정씨 등이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매매하는 방법을 보고한 뒤 빚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 후보는 지난해 6월 최도술씨에게 지방선거 잔금 2억 5천만원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씨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된 이상 노 대통령에게도 법적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