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동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굿모닝시티 사건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검찰이 조사를 해보니까 분양 사업 자체가 처음부터 사기였습니다. 예를 들면 땅도 없이 분양금을 받은 뒤에 그 돈으로 술집 마담에게 3억원씩 뿌리고 다녔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의 자금 조달과 토지매입 과정, 그리고 자금운영 방식입니다.
먼저 윤창열 대표는 30억원이 넘는 빚을 진 상황에서 초고금리의 사채를 조달해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채업체에서 27억원을 빌린 뒤 석달만에 원리금과 소개비조로 90억원을 주는 식의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가 계속됐습니다.
사업부지 확보 계획도 주먹구구식이었습니다.
땅주인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사업부지를 정한 뒤 사전 분양을 해 받은 돈으로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윤씨는 구속되기 전까지 사업예정지의 66%밖에 사들이지 못했습니다.
[조양상/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장 : 분양은 이 빌딩이 포함되는 걸로 했고, 실제적으로는 이 땅을 매입을 못했기 때문에 상가 건설이 불가했고요.]
그나마 윤씨는 3천7백억원의 분양 대금 등을 제대로 회계처리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썼습니다.
횡령한 돈만 170억원에, 로비 자금이 60여억원이었고, 715억원은 아예 엉뚱한 사업에 투자했다가 대부분을 날렸습니다.
술집 여종업원에게 3억원 이상을 주는 등 계약자들이 낸 분양대금으로 큰손 행세를 했습니다.
검찰은 결국 3천명이 넘는 피해자를 낸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은 그 자체가 사기였다고 결론짓고 윤씨에 대해 사기 혐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