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군 무기 납품을 둘러싼 뇌물 비리 사건과 관련해 1차 경찰 소환에 불응한 천용택 의원이 오늘(27일) 오후에 갑자기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천 의원은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편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용택 의원은 오늘 오후 3시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변호사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도착 15분 전에야 자진 출석하겠다는 전화를 받았을 뿐입니다.
경찰은 지난 12일 1차 소환에 불응한 천 의원에게 모레 오후 2시까지 오도록 2차 출석 요구서를 이미 보낸 터라 ´허를 찔렸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천 의원은 지난 2000년 6월 국회 국방위원장이 된 직후 군납업자 정호영 전 한국레이컴 대표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국민의 정부 시절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천 의원에게 미리 인사해 두면 추가 납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천 의원은 준비한 성명서에서 이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씨에게 순수한 정치자금을 후원받았을 뿐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곽동진/천용택 의원 보좌관 : 그 어떤 비리에도 연루된 적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경찰은 천 의원에게 제기된 군 시설 공사 관련 비위 의혹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천 의원에게 자술서를 받고 오늘 밤 돌려보낸 뒤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