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의 부작용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는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든 데 범죄라도 저지르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탕 범죄가 꾸며지는 인터넷 현장, 이 강 기자가 기동취재했습니다.
<기자>
닷새 전 친척집에 몰래 들어가 50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7살 이모씨 등 3명입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이달 초 신용불량자들의 카페인 '클럽 한탕'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대충 아이템 공유라고 글을 올려놓구요. 저도 건수 있으니까 건수 공유합시다라고 글을 올려 놨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건수는 다름아닌 범죄 방식.
[아침에 카풀해 가지고 카드니 뭐니 다 뺏자는 사람도 있구요, 사기 치자는 사람들도 있구요.]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한탕합시다'라는 내용의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한 인터넷 카페에 이들이 남겼던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1시간 만에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이 다섯통이나 왔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스무통으로 불어났습니다.
인터넷 채팅을 시도해 봤습니다. 채팅을 통해 범죄라도 하겠다는 사람들을 만나 봤습니다.
서울에 사는 30대 신용불량자,
[정당한 일을 해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마음의 동요는 없었나?) 그런 건 없었어요.]
일부러 인천에서 찾아온 20대,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준비가 돼 있어요. 어차피 뭔가를 하나 올해 안으로 안하면 힘들거든요.]
불경기에 실업에 신용불량 사태까지 인터넷에는 지금 언제라도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