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순한 건강보조식품을 엄청난 정력제인양 과장해 팔아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홈쇼핑 업체의 광고입니다.
오미자와 구기자 등이 주 성분인 영양보충식품이 낯뜨거운 표현과 함께 성기능 치료제, 정력제로 둔갑합니다.
누군지 모를 사용자들의 체험담도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광고에 나온 번호로 전화했더니 상담원은 효과를 장담합니다.
[상담원 : 3일에서 7일정도 지나면 효과가 보통 나타나십니다.]
또 다른 광고입니다. 관절염에 통풍, 오십견까지 못 고칠 병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하나같이 식품을 원료로 만들어진 영양보충제일 뿐입니다.
[박인원/식품의약품안전청 기동단속반 : 조사결과 식품일뿐 발기부전이나 각종 질병 치료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홈쇼핑업체들이 전화 상담을 다른 대행업체에게 맡겨 허위 과대 광고에 대한 책임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알지도 못하는 상담원이 써준대로 제품 설명서를 읽을 뿐입니다.
[상담 대행업체 대표 : 저희는 (제품을) 알 수가 없죠. 저희가 상품을 개발한 회사도 아니고 판매한 회사도 아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허위 과대 광고를 한 홈효핑업체와 제조업체 등 12곳을 적발해 관할 기관에 고발처분하고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