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황때문인지 여느해보단 쓸쓸한 감은 있지만 역시 성탄절 전야입니다.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성탄 전야의 표정 알아봅니다.
김용태 기자! (네,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캐럴과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성탄 전야의 들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올해 한해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만 오늘(24일) 하루만큼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성탄의 기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서울 시내는 현재 주요도로 곳곳에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하지만 영상의 포근한 날씨가 사람들의 표정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지영/서울 방학동 : 셋이 모여서 스티커 사진도 찍고, 너무 기뻐요. 사람도 많구요.]
오늘로 모습을 감추는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예년보다는 적지만, 따뜻한 사랑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성금이 모일 때마다 눈금이 올라가는 시청 앞 사랑의 온도계. 올해 목표액은 921억원으로 9억 2천백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갑니다.
현재 사랑의 온도는 27도. 새해 1월말까지 모금은 계속됩니다.
이브의 밤이 기쁘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자정, 성탄 미사가 열리는 명동성당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4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우울한 뉴스가 많았던 2003년. 시민들은 아픔을 걷어내고 새해를 기약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