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개월 동안 계속된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숨고르기에 들어 갔습니다. 검찰은 연말까지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는 대선자금 수사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이어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을 어제(22일) 구속기소했습니다.
문씨에게는 회사돈 13억원에 대한 횡령과 25억원 세금 포탈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문씨가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세금 감면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이달말 쯤 추가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9일 안희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속하면서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 등 썬앤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여야 정치인 10여명도 일괄 사법처리될 전망입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강금원씨, 최도술씨와 선봉술씨 사이의 복잡한 돈 거래의 실체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가 일단락되면 연초부터는 대기업 핵심 임원들을 다시 불러 불법 대선자금 제공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중순 쯤에는 불법 모금한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여야 정치인들의 명단도 공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