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씨가 어제(21일) 기소된데 이어서 오늘은 고등학교 후배인 문병욱 썬앤문 회장이 기소됩니다.
심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로 여야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구속 기소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오늘 문씨를 기소하면서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횡령과 탈세 혐의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국세청에 대한 감세 청탁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씨가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혐의나 정치인들에게 수천만원씩을 줬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한 뒤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 배임과 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씨를 소환해 강금원씨와의 용인 땅 매매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씨가 이씨에게 땅 매매대금으로 건넨 9억원이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운영했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빚을 갚는데 사용된 정황을 잡고, 이 거래가 매매를 가장해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인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9일 또다른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를 기소하면서 측근들 사이의 수상한 돈 거래에 관한 수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