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강에 자기 자식들을 던져버린 어제(19일)사건, 듣기만 해도 충격적입니다. 경찰은 오늘 낮 한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두 어린이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남매의 시신은 찬 강물 속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범행 뒤에는 카드빚이 있었습니다. 24살 이모씨는 부모에게서 생활비를 얻어쓰는 형편이었지만 도박과 경마로 3천 5백만원을 빚졌습니다.
이런 이씨에게 6살난 아들과 5살난 딸은 부담스러운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한강에 버리기로 하고 2주전 현지 답사까지 했습니다. 닷새 전에도 한 차례 더 찾아 강물의 깊이까지 살펴 봤습니다.
이씨는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면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2알씩 먹였습니다. 반항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모씨 : 한강대교 건넌 것까지 기억나요. (동작대교 건넌 일은) 모르겠어요, 생각안나요.]
경찰은 남매의 시신 수색작업을 오늘 오전 재개했습니다. 강추위로 작업이 지연됐지만 오후 3시 쯤 6살 주성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박종원 경장/서울 용산결찰서 한강순찰대 : 아이들이 떨어진 지점에서 약 20미터 떠내려 가서 하류 바닥에 있었습니다.]
30분 뒤 동생 주은양의 시신도 인양했습니다. 남매의 시신은 얼음장 같은 강물 속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는 비정한 아버지를 비난하고 남매를 애도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