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선자금 때문에 이렇게 나라가 시끄럽습니다만 정확히 1년 전 오늘(19일), 대선을 통해 노무현 정권이 탄생한 날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모두들 착잡한 심정일텐데요, 대선 1주년을 맞은 정치권의 반응을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사상 유례없는 극적인 반전 끝에 기적의 승리를 일궈낸 노무현 후보.
[노무현 : 우리 5년 후에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참 좋습니다.]
그러나 꼭 1년이 지난 오늘 여권은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를 둘러싼 논란 속에 우울한 축제의 날을 맞았습니다.
청와대는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은 자축 행사를 가졌지만 승리의 환희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김원기/열린우리당 상임의장 : 대선에 승리했다고 해서 정치개혁이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 1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고서도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오늘을 기억하고 싶지않은 날로 규정하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4천5백만 국민 가운데 한 줌도 되지 않는 노사모 몇 명과 축하행사를 갔는다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차떼기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은 패배의 아픔을 되씹으며 찬바람 부는 장외에서 정권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특정 정파나 사조직의 대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시간 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노사모를 주축으로한 개혁네티즌 연대 회원들의 대선승리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새시대를 향한 개혁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