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모금의 핵심 인물인 최돈웅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불법모금과 관련해 이회창 전 총재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따로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이 검찰에 4번째 소환됐습니다.
최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가 불법모금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했습니다.
[최돈웅/한나라당 의원 : (이 총재가 지시하지 않았나?) 전혀 없어요. 보고를 하면 선대본부장이 하지, 내가 왜 합니까?]
최 의원은 또 "20여 군데 기업에 모금청탁 전화를 한 사실이 있으나 기업 이름들은 기억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삼성그룹에 부탁을 해서 40억원의 불법대선 자금을 받는데 개입했다는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최 의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수령 과정은 이재현 전 재정국장이 알고 있으며, 자신은 모른다는 답변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의원을 상대로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5백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과정과 그 사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이 이전과 다른 진전된 진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을 열지않고 있는 대목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 까지 최의원을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혀, 최의원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가 벌어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