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썬앤문그룹의 세금을 깎아주도록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손 전 청장이 돈을 받은 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정치적 외압이 있었던건 아닌 지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썬앤문그룹은 170억원대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1차 조사결과 적어도 71억원의 세금 추징이 불가피했지만 4개월 뒤 결정된 세액은 23억원 뿐이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당시 국세청장이었던 손영래씨가 조사를 담당한 홍모 과장에게 25억원 이하로 세금을 깎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손씨가 썬앤문측으로 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그런 파격적인 지시를 한 배경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으로부터 고교선배였던 노무현 당시 민주당 경선후보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안희정씨에게 부탁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수감된 안희정씨를 오늘 다시 소환해 문씨의 부탁을 노 후보에게 전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또 노후보가 당시 손씨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씨는 감세를 지시한 적도 없으며 압력을 받은 적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가서야 세금 감면의 진상을 밝혀낸 검찰이 외압부분은 어디까지 규명할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