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각 당의 반응이 여러 갈래입니다. 액수를 한정시켜서 검찰에 수사지침을 내린 것이 아닌지, 11분의 1은 괜찮다는 말인지, 각 당의 여러 논평이 나온 가운데 대통령의 언급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두 달전 재신임 제안에 이은 노 대통령의 폭탄성 발언에 열린우리당마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원기/열린우리당 의장 : 신문에 가장 크게 쓰일 말씀을 대통령이 나와 상의없이 한 말씀 하셨어요.]
그러나 즉흥적인 돌출 발언이라기보다는 검찰 수사의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고 한나라당보다는 도덕적, 사법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내보이려는 의도적 발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번 재신임 제안 때,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가 궁지에 빠졌던 한나라당은 일단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재신임 문제처럼 비리의 책임을 호도하려는 의도라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해 다시 특검을 받고, 재신임도 묻는 상황으로 갈 경우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한나라당은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직을 그만둔다는 식의 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부적절한 행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한창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무언의 압력이 될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태호/참여연대 정책실장 : 사퇴와 정계은퇴를 언급함으로써 검찰 수사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또한 협박으로도 비추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입니다.]
검찰은 대통령의 발언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원칙적으로 수사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