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재수생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성적이 마음에 안든다고 재수를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재수생 상당수가 1년전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대입 전형이 채 시작되기도 전, 벌써부터 내년도 수능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고2 학생들을 겨냥했지만 지난주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3학년 학생들도 몰려들었습니다.
[양인호/대원외고 3년 : 생각보다 점수가 좋게 나온편이 아니라서 내년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재수를 하면 무조건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다간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한 사설 입시기관이 재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0% 정도가 오히려 고3때보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이석록/화곡고 고3 담임교사 : 상위 20~30%를 빼곤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수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
특히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바뀜에 따라 수능 체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재수의 이점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이영덕/대성학원 평가실장 : 지금까지는 문제풀이만 해도 됐지만 내년부터는 문제 풀이 외에 교과공부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달에 5, 60만원에 이르는 종합반 학원비에 각종 교재비, 동영상 강의비 등 막대한 사교육비 부담도 감수해야 합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를 앞두고 지금은 성급하게 재수를 결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신과 수능성적을 최대한 활용해서 대학을 선택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