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병원에서 치료받던 도중 탈주했던 시장상인 연쇄 강도 피의자가 나흘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시민에게 붙잡힌 이 강도는 경찰을 비웃듯 똑같은 범행을 저지르던 중이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다시 붙잡힌 연쇄강도 용의자 박춘길씨입니다.
박씨는 오늘(7일) 아침 6시쯤 서울 상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43살 김모씨를 둔기로 때린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전과 똑같은 수법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김씨를 집까지 따라가 범행을 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머리를 맞으면서 가방이 툭 끊어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사람은 도망쳐 가는 것 같고...]]
박씨는 지난 7월부터 석달 동안 연쇄강도를 저질러 시장상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경찰에 잡혔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의 한 병원에서 달아난 뒤에는 종로 2가의 여관과 비디오방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동대문까지 오가기도 했지만 경찰의 검문은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이 일대는 박씨가 이전에 주로 활동하던 지역이었습니다.
박씨를 잡은 것도 경찰이 아닌 시민이었습니다.
[박춘길/강도피의자 : 그 아저씨(검거 시민)는 내 다리쪽 잡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 있었어요. 그 사람보고 112 신고해 달라고 그 아저씨가 얘기했어요.]
박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곧바로 나흘 전에 털출했던 성동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