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문제를 다룰 2차 6자회담 전망이 어둡습니다. 회년이 내년으로 넘어가 갈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대표가 2차회담의 합의문안 마련을 위해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가진 협의는 결국 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입장을 감안한 한국의 절충안에 대한 켈리 미국대표의 반응은, '파월 국무장관이 유럽에서 돌아온 뒤 다시 얘기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측은, 일단 북한은 핵폐기 의사를 밝히고 미국은 안전보장 의사를 천명하는 것을 첫 단계로 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측은 북한이 핵사찰 수용과 NPT복귀 약속을 하지 않는 한 안전보장 의사를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도 미국의 태도를 탓하며 핵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올 것이라면 회담개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게 미국의 속냅니다.
이수혁 6자회담 한국수석대표는, 후속회담이 연내에 열리기를 바라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있다고 말해, 회담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6자회담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부시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결정될때까지 북한과 미국 양측이 시간을 때우는 방편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