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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 훔쳐 '사이버 머니' 수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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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터넷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거래되는 사이버머니. 아실 겁니다. 사이버 머니를 챙기자고, 남의 집 전화선을 훔쳐 쓴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사이버머니가 현금처럼 거래됩니다. 1대1 비율로 산 것인데도 절반 값에 판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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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전화선으로 사이버머니를 산 뒤 반값에 되팔아 2천 7백만원을 챙긴 혐의로 20대 사촌형제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사이버머니를 사려면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사이트에서 인증번호를 받은 뒤, 안내에 따라 전화를 걸어야 합니다.

다가구 주택 바깥에 있는 전화 단자함은 이렇게 잠그지 않고 열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범행 도구로 이용됐습니다.

전화단자함에 전화기를 연결한 뒤 발신번호가 나오는 휴대전화로 걸어 도용할 전화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전화회사 직원으로 가장해 지난 2달 동안 훔쳐 쓴 전화 회선이 천6백 70가구나 됩니다.

[피해자/서울 화곡동 : 저희는 분명히 사용하지 않았고, 인터넷도 안 썼는데 요금이 나왔다는 거예요. 직접 여기서 전화했다는 거예요. 되게 황당했죠.]

사이트에 등록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도 모두 남의 것입니다.

[김모씨/피의자 : 은행에서 연체자들에게 독촉전화 아르바이트하는 친구한테 7백50여 명의 개인정보를 얻었습니다.]

허술한 개인정보와 전화 단자함 관리 방식이 새로운 범죄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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