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센 병자나 독거노인같은 어려운 이웃들을 내 몸처럼 돌보는 공무원이 있습니다. 올해 민원봉사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최연종씨를 오늘(2일) 테마기획에서 소개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집 가듯 반가운 얼굴.
공무원 최연종씨는 관내 독거노인들을 한분,한분 찾아가 안부를 묻습니다.
[할머니 : 이쪽 다리는 괜찮은데, 이 다리는 구부러져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에게는 보건소 의사와 함께 찾아갑니다.
사람들이 출입을 꺼리는 관내 한센병 집단촌에도 매일 찾아갑니다.
외출이 어려운 환자들의 민원을 들어주고 사비를 털어 간식도 보태줍니다.
[한센병 환자 : 자주 와요, 자주 오고 우리를 좋아합니다.]
[한센병 환자 : 정신적으로 말하자면 많이 협조를 하죠.]
2년 전부터는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는 모임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웃 : 좋은 자재로 해주네요. 이제는 비 샐 염려도 없겠다.]
불우 청소년에겐 학비를 지원해주고 연고 없는 사람이 숨지면 장사도 지내줍니다.
최씨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모자랍니다.
[최연종/경남 고성군 사회복지과 :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니까요, 그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하고 그 분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대단한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큰 돈을 기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은 최씨를 누구보다 믿고 따릅니다.
[최연종/경남 고성군 사회복지과 : 문안인사만 드려도 반가워한다고요, 얼마나 순수한 마음입니까? 저도 알게 모르게 보람을 느끼고요.]
주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최씨는 내일 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민원봉사 대상을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