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년부터는 의대에 가지 않더라도 의학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직장인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시 설명회장은 천여 명이 몰려와 계단과 출입구까지 서 있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 대부분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이지만 직장인들도 눈에 많이 띱니다.
[박숙현(26)/직장인 : 회사를 다니다보니까 왜 어른들이 그렇게 전문직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지를 좀더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더라구요.]
내년부터 의대에 가지 않더라도 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자 의사 지망생이 넘치고 있습니다.
[대학생 : 의사가 되고 나면 돈을 좀 늦게 벌기 시작해도 훨씩 많이 벌 수 있고 60살까지도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올해 수능시험을 본 학생도 벌써부터 대학원 걱정입니다.
[원 민/수험생 : 의대 갈려고 하는데 혹시 떨어지면 대학원이라도 갈 생각으로...]
내년에 의학이나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신입생을 뽑는 곳은 경희대와 경북대, 서울대 등 모두 9개 대학으로 총 5백명을 뽑습니다.
지원자는 4년제 대졸자로 일단 내년 8월말에 예정돼 있는 자격고사를 치러야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첫 시험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험과목이나, 심지어 시험 날짜까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학측도 과열을 우려합니다.
[김용일/의대전문대학원 추진위원단장 : 너무 걱정스럽고 정부가 손을 봐야될 것 같아요.]
당초 고등학생들의 의대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학부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전문대학원제가 또 다른 입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