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이 SK외의 기업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아 당 계좌에 관리해 온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이 당 중앙 계좌를 이용해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SK외의 여러 기업들로부터 모두 10억원 미만의 비자금을 받아 영수증 처리 하지 않은 채 당 재정위원회 계좌에 분산시켜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돈들은 대선이후에 당 계좌에 입금된, 이른바 대선잔여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계좌 7~8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불법 후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적대상 자금은 당 후원회라는 정식 통로를 거치지 않고 당 계좌로 직접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한나라당이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받아 사용하고 남은 돈을 당 계좌에 은닉해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대선당시 선대본부장이던 김영일 의원과 재정위원장을 지낸 최돈웅 의원을 소환해 당 계좌에서 발견된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27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현대캐피탈의 이계안 회장 등을 이틀째 조사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추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