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아파트에 주민들이 대책없이 살고 있습니다. 관할당국도 손을 놨다고 합니다.
광주방송 오진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영화아파트. 악어등처럼 기울어진 바닥이 보기에도 위험스러워 보입니다.
아파트 벽체는 심하게 금이 가고, 기둥은 위에서 내려누르는 압력에 짖이겨져 불쑥 튀어나 있습니다.
창문은 내려앉아 제 역할을 못하고, 응접실 바닥은 미끄럼틀마냥 기울어 있습니다.
[주민 : 불안하죠. 밤에 사고날까봐 걱정이에요. 낮에는 주로 밖으로 나가고 집을 비워놓고 있지만 밤에 그럴까 무서워서...]
[이해일/기술사(시설물안전진단) : 좌측에 보이는 이 건물의 상태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특히나 이쪽 건물은 균혈자체가 변형이 심화돼 있고 일부가 쳐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는 아직도 1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 발생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위험을 느낀 주인들은 옮겨가고 영세한 세입자들만 갈데없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파트관리자 : 주인들은 이사를 가고 세입자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10만원씩이라도 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광주시는 사유 건축물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위험시설을 알리는 문구나 주의표시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