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능 관리가 부실 투성이었다는 게 교육당국의 자체조사로 밝혀졌습니다. 출제위원의 선정부터, 출제 방식, 보안관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문제가 노출됐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 파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교육부는 "출제 위원 선정과 검증 과정에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한석수/교육부 진상조사팀장 :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서류심사를 하는 형식으로만 심사위원회가 운영돼 왔습니다.]
참고서와 비슷한 지문이 잇따라 논란이 된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사 출신 출제위원 33명 가운데 23명, 70%가 참고서 저자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인맥과 학맥으로 연결된 마피아식 출제 위원 선정도 드러났습니다.
올 출제위원 10명중 6명은 서울대 출신이었고 서울대 출신 10명 중 7명이 사범대 출신이었습니다.
이렇게 알음알음식으로 출제 위원을 선정하다보니 출제 위원 중 38명은 작년에도 수능 출제에 참여했으며 14명은 4번 이상 출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제위원 명단의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직전 인터넷상에 언어영역 출제위원에 철학전공 교수가 포함됐다는 내용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서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덕홍/교육부총리 : 이번 수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교육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합니다.]
고 건 국무총리는 오늘(27일) 수능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이종승 교육과정평가원장의 해임을 요청하고 교육부에 수능제도를 전면 보완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