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 아이들에게 심한 매질을 하고 밥을 굶기는 등 가혹행위를 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원장은 말 안 듣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 장 모양의 사진입니다. 심하게 매를 맞은 듯 다리 전체가 멍투성입니다.
아이들의 일기장엔 매를 맞거나 밥을 굶어야 했던 일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림 일기에는 벌로 굶다 배가 고파 길에 떨어진 음식을 몰래 주워먹었다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기에는 어린이 집에서 숙식 하면서 당한 가혹행위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 집측은 교육 목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박용희/어린이집 부원장 : 아이들이 삐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체벌을 하겠습니까.]
아이들을 맡긴 부모들 조차 원장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어떻게 보면 저보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더 많이 알아요. 그걸 믿기 때문에 때린다 하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양의 담임 교사는 오히려 부모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장양 담임 교사 : 나도 남들 손에 맡기면서 애들 길렀지만 저녁에는 데리고 있어 달라, 부모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51살 김모 원장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