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부안사태의 해법으로 질서를 회복한 뒤 주민투표를 하자는 이른바 4단계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부안 현지의 분위기는 여전히 냉담합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6일)전북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안사태 해결을 위한 4단계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질서를 회복한 뒤 경찰을 철수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다음 주민투표를 통해 원전센터 건립문제를 결정하자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 : 쌍방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그 단계 합의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부안 주민들이 주민투표에 의해서 반대하면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언비어와 공포분위기 때문에 두, 세 달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면 결과가 뻔할 것"이라며 "공정한 주민투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서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사업 시작단계에서 정부가 약간 오판을 했고 사태를 안이하게 본 것 같다면서 필요하다면 주민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전센터 반대대책위는 대통령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습니다.
[이현민/부안 핵 대책위 정책실장 : 최고 책임자 대통령 만나도 구체적 안이 없으면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책위는 그동안 부안성당에서 개최했던 촛불집회를 오늘(26일)부터 다시 수협 앞 광장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29일에는 다른 지역의 노동계와 농민단체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