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의 잇따른 과격시위로 시위대도 그렇지만, 부상을 전의경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앞에 한 의사가 제발 전의경들의 얼굴은 때리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당한 전의경들이 입원해 있는 서울 경찰병원.
시위를 막다 다친 전경들로 병실 마다 만원입니다.
갓 입대했다가 부안에서 크게 다친 이종철 이경.
[이종철/천안 전경대 이경 : 처음엔 한명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여러 명이 와서 가격한 것 같습니다.]
입술을 40바늘이나 꿰멘 한 전경은 힘겹게 입을 엽니다.
[김종민/제2기동대 상경 : 요즘엔 강목이나 쇠파이프 같은 것을 준비해 와서 시위를 하잖아요, 그런 것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처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 입원한 전의경들은 이달 들어서만 20여명.
최근 노동자 대회와 농민대회, 그리고 부안 군민들의 핵 폐기장 반대 시위 등 시위가 과격해 지면서 중상자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시위에서 다쳐 경찰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의경은 어제 까지 270명.
지난해 전체 130명의 두배가 넘습니다.
보다못한 경찰병원 치과의사가 부안군민 대책위원회 홈페이지에 제발 전의경의 얼굴을 때리지 말라는 글을 올려 인터넷 상에서 한창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부안군민 등 시위 당사자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폭력 시위를 낳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