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시험 '복수 정답'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길거리로 나섰고 수능 시험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자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언어 영역 17번 문제에서 원래 정답이었던 3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어제(25일) 긴급 모임을 갖고 복수 정답에 항의하는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복수 정답이 인정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최인호/3번 정답자 :변환 표준 점수로 환산했을 경우에 저희가 입게될 피해가 3~4점이 됩니다.]
이들은 내일(27일) 평가원 앞 항의 시위를 시작으로 출제 과정에 대한 국민 감사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2천 5백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복수 정답을 인정한 평가원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책임자를 문책하라, 또 논란이 된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입 제도의 틀을 바꿔 수능을 자격 고사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현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수능의 공신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현 형태의 수능을 계속 봐야하냐는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대입 제도에 대한 중장기 개편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까지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