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요동을 치면서 국정 공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전면투쟁으로 국회도 당장 오늘(25일)부터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측근비리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며 노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한 대통령이 측근비리 특검은 거부했습니다. 어떤 국민이 이를 납득하겠습니까? 잘못됐습니다.]
민주당은 설사 그렇더라도 재의 자체를 안하겠다는 것 또한 문제라며 한나라당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자민련도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성명을 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3권 분립 원칙에 따른 당연한 권한이라며 노대통령을 두둔하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지금 한나라당은 반성할 때입니다. 밤을 세워 정치개혁에 매달려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무슨 염치로 장외 투쟁을 합니까?]
들끓는 논란 속에 국회는 당장 오늘부터 파행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예결특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함에 따라 의사 정족수 미달로 개회 10분만에 산회했습니다.
한나라당이 계속 국회를 외면한다면 새해 예산안은 물론이고 한,칠레 FTA 비준안, 이라크 파병안 비준안과 같은 주요 현안처리도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노대통령에게 거부당한 특검법안은 오늘 다시 국회로 이송됐습니다.
국회에서 재의하지 않을 경우 이 법안은 내년 5월말, 16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