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아마 수능의 공신력이 떨어진 점일 것입니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7차 교육과정이 도입돼 더 큰 혼란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제 위원에 학원 강사 선정, 참고서와 비슷한 지문 출제, 여기다 문제 오류에 따른 사상유래 없는 재채점까지. 출제 기관 스스로 수능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음을 인정합니다.
[이종승/교육과정평가원장 : 평가원의 공신력은 추락할대로 추락했습니다.]
평가원은 앞으로 출제 위원의 선정과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국가 고시처럼 일정기간을 정해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정답을 확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내년부터 7차교육과정이 도입되면 수능과 관련한 논란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우선 내년부터는 출제 과목수가 현재 24과목에서 51과목으로 두 배 이상 많아집니다.
출제위원은 지금의 5배, 550명이나 필요해 출제위원 선발과 출제 방식, 보안유지가 더 어렵게 됐습니다.
[설현수/중앙대 교수 : 수험생 한명이 보는 과목이라도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은 다른 과목과 똑같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통제부분이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수험생은 자기가 선택한 일부 과목만 시험을 치기 때문에 과목간 난이도 조정 문제가 그만큼 더 중요한데 이 문제해결도 결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수능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 교육 정상화를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더욱 크게 들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수능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