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과외방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소수의 학생을 선발해 고액의 과외를 하는 곳이라는데, 대부분 무허가입니다. 사교육 열기라는 면에서 서울 강남 못지 않다는 목동 지역의 오피스텔이 이런 과외방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쯤. 목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가방을 멘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건물 한쪽 구석에 있는 광고판에는 학원 광고 투성이입니다. 복도에서 책을 보며 기다리던 학생들. 교사로 보이는 여자가 나타나자 한꺼번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학생 : 여기 학원 엄청 많아요. 거의 대부분이 학원일걸요.]
[오피스텔 입주자 : 무엇보다 시끄럽구요, 아이들이 벨을 누르고 도망가기도 하구요.]
이 건물 사무실 6백여 개 가운데 3분의 1인 2백여 개가 과외방입니다. 이 곳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다른 오피스텔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과목당 수십만원으로 학원보다 크게 비싸고 강사에 따라서는 수백만원대에 이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과외방 대부분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입니다.
[기자 : 허가받으셨어요?]
[과외방 업자 : 시작한지 며칠 안됐어요. 애들도 얼마 안되고 아직은 허가가 안났지만 허가를 당연히 받아야죠. 우리애 친구를 가르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에 발표한 1년 사교육비 13조원. 그 중 상당액이 이런 무허가 고액 과외방에 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