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에서 열린 농민 시위는 어젯(19일)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시위에서 백여명을 연행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오늘도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까지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던 농민들은 지하철 역으로 자리를 옮겨 노숙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농민들은 쌀 시장 개방 반대와 한국-칠레 간 자유무역 협정 비준 반대를 주장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화/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실장 : 우리는 이런 절박한 요구를 정부가 겸허하고 성실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경찰은 어제 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한 백여명을 연행해 서울 시내 17개 경찰서에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연행자 가운데 경찰 버스를 불태우는 등 과격 시위를 벌인 농민을 가려내 사법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농민들이 연행된 경찰서에는 농민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의 격렬했던 시위로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경찰 30명이 다쳤고 농민 가운데에서도 수 십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국농민연대는 오늘 오전 자유무역협장 비준안에 동의하는 국회의원 자택과 지구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