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LG 홈쇼핑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자료제출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검찰의 앞으로의 수사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LG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 홈쇼핑 사무실에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기업 회계장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차례 수사 협조를 요청했는데도, LG측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조성구/LG홈쇼핑 홍보담당본부장 : 저희도 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거꾸로 저희가 상황 파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LG 경영진이 LG홈쇼핑 주식을 시세보다 싼 값에 사들이는 등 계열사들을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일부를 정치권에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본무 LG 회장과 강유식 부회장 등도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대상도 10대 기업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검찰은 어제(17일) 금호그룹의 오남수 경영전략본부 사장을 소환해 만 이틀째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치권에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말도 돌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집과 사무실, 골프장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도술씨에게 거액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은 내일 소환됩니다.
검찰은 또 정대철 열린 우리당 의원이 대선 당시 법인후원금 5천만원을 받아 일부를 회계처리 하지 않고 유용한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대선후원금 자료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모레 나오연 당 후원회장을 불러 기업별 모금 액수와 사용처 등을 직접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