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대선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에 민주당 후원금의 일부를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굿모닝시티의 분양대행사인 누보코리아측이 정대철 의원에게 건넨 법인 후원금 5천만원 가운데 수천만원이 민주당 내에서 정식 회계처리 되지 않은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천만원짜리 수표 5장으로 제공된 후원금이 선거용으로 쓰였는지 추적작업을 벌인 뒤 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 유용 여부와 함께 굿모닝시티측이 민주당에 낸 후원금 1억원이 지난 1월, 뒤늦게 영수증 처리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에도 공식 후원금을 접수해 놓고 일부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자금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 규모와 사용처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금호그룹 오남수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어제(17일) 소환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 사장을 상대로 지난 대선 당시 금호그룹이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액수와 전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호그룹 외에 5대 기업이 아닌 한두개 다른 기업이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