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3일) 국적 회복 신청을 냈다가 거부된 중국 동포들이 오늘 헌법 소원을 내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조직적인 실력 행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예정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동포 천여 명이 오늘은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중국 동포들은 해방 이후 중국에 남아 있다 자동으로 중국국적을 받았기 때문에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며 헌법 소원을 냈습니다.
[정대화/변호사 : 처음부터 국적 선택권을 주고 그것을 충분히 홍보했다면 불법 체류의 길을 선택한 동포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그렇게 판단합니다.]
중국 동포 3천여 명은 이어 여의도에 모였다가 서울 등 수도권 12개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오는 17일 부터 시작될 단속을 피해 교회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입니다.
[양미순/중국 헤이룽장선 : 같은 한민족으로서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조금이나마, 우리를 이해하고 받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박혜수/중국 헤이룽장성 : 당뇨병으로, 단식에 참가할 수 없는 정황인데도 누군가 희생을 해야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부는 여전히 강제추방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3천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단식농성을 벌이며 정부의 강제출국에 맞서고 있어 중국 동포의 국적 회복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