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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지정기탁금 부활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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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하자는 전경련의 제안을 정치권은 일단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지정 기탁금제 부활과 사면 요구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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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기탁금제를 부활시키자는 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야당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힘있는 여당에 돈이 몰릴 것이 뻔한데다 경제계가 정치 자금을 거머쥐고 정치권을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점도 내키지 않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우리당의 입장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선심성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 지정기탁금제는 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입니다.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열린 우리당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공보실장 : 지정 기탁금제를 부활시키는 문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공론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정 기탁금제의 대안으로는 법인세의 1%를 정치 자금으로 거두는 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전경련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당으로 돈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업이 기탁한 돈을 지정한 정당에 70%만 주고 나머지 30%는 다른 당에 나눠주자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여와 야, 경제계의 이해 관계가 달라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을 사면하자는 전경련의 제안에 대해서는 모든 정당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백은 고백이고 사면은 별개의 문제다. 따라서 우선은 진상을 규명해야 하고 사면은 검토하더라도 그 뒤에 해야 한다"고 정치권은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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